작동시간·소음·요금 다 달라…전기요금 최저 '쿠쿠'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국내 유통되는 소형 식기세척기의 품질 비교 결과, 세척 성능에서는 전 제품 모두 우수했지만 건조성능과 소음 발생량, 전기요금 등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식기세척기 6개 제품의 품질(세척성능·건조성능·작동시간·소음), 경제성(소비전력량·물 사용량),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제품은 6인용에서 삼성전자(DW30CB300CW0), 쉐프본(WQP6-8204V1), 쿠쿠전자(CDW-CS0620TGPE)가, 3인용에서는 미닉스(MNDW-110G), 쉐프본(WQP4-6201), 쿠쿠전자(CDW-A0310TW)가 대상이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세척성능에서는 6개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에 오염물을 도포하고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한 후 세척하는 시험 조건에서 6개 제품 모두 대부분의 오염이 제거돼 세척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건조성능, 건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드러났다. 건조성능은 열풍·송풍·자연 건조 등 건조방식에 따라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열풍 방식을 채택한 쉐프본(WQP6-8204V1·WQP4-6201), 미닉스(MNDW-110G) 등 3개 제품의 건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송풍 방식을 채택한 쿠쿠전자(CDW-CS0620TGPE·CDW-A0310TW)의 2개 제품과 추가적인 팬 건조 없이 자연 건조하는 방식인 삼성전자(DW30CB300CW0) 제품은 식기에 일부 수분이 남아있어 건조 성능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간 전기요금, 건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컸다. 연간 전기요금은 제품 간 최대 1.9배(2만5,000원~4만7,000원) 차이가 있었으며 제품 용량(3·6인용) 보다 건조방식(열풍·송풍·자연 건조)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식기세척기의 용량에 따른 전기요금 차이는 1,000원 차이로 적었으나, 건조방식에서 열풍이 평균 4만3,000원, 송풍·자연 건조가 평균 2만8,000원으로 상대적인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3인용과 6인용 제품 모두 쿠쿠전자 제품의 연간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했다. 6인용 제품은 2만7,000원, 3인용 제품은 25,000원이었다.
작동시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났다. 표준코스 작동시간은 1시간 9분~ 2시간 32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의 차이가 있었다. 식기세척기의 표준코스는 ʻ세척과 건조ʼ로 구성돼 있었다. 세척시간은 모든 제품이 1시간 내외로 유사했으나 건조방식(열풍·송풍·자연 건조)에 따라 건조시간 (2분~ 1시간 34분)에 차이가 발생했다.
소음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표준코스로 세척 시 평균 소음은 삼성전자 제품이 53㏈(데시벨)로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60㏈(데시벨) 이하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누수·냄새 발생 등)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또한, 쉐프본, 미닉스, 쿠쿠전자 등 4개 제품은 내장 물탱크 또는 외부 물통에서 흡입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급수관 연결없이 무설치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소비자원은 "소형 식기세척기 구입 시 ▲가구원 수와 평소 식기 사용량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용량을 결정하고, ▲세척성능·건조성능·소음·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