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 아트 이미지. ⓒ롯데건설
▲롯데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 아트 이미지. ⓒ롯데건설

부채율 200% 이하 달성…재무구조 안정화 흐름

선별수주 통한 내실확보 전략 주효…체질개선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건설이 2025년도 연결기준 상반기 실적공시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상승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채율도 200% 이하를 달성하면서 하반기 기대감을 높였다. 재무구조가 안정화 흐름을 되찾는 가운데 체질개선 작업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3조7,4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약 6.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오르며 292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올해 상반기 기준 197.8%로 전년 동기 205%보다 7%포인트 낮추면서 200% 이하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 여기에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을 따지는 차입금 의존도는 27.3%로 20%대를 유지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수년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오면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선별 수주를 통한 내실 확보에 주력한다는 체질개선 전략을 내세웠다. 이 전략이 이번 도시정비사업 부문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의 경우 2조9,5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누적 수주실적인 1조9,571억원보다 반기만에 약 1조원이 상승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을 타고 최근 롯데건설은 브랜드 강화를 비롯해 주거 트렌드 맞춤형 상품개발, 스타트업 협업을 통한 신기술 발굴, 고객소통 확대 등 부문별 전략 다각화로 수익성 높이기에 힘을 모으는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4일 열린 2025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롯데캐슬 브랜드로 24년 동안 연이어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롯데캐슬의 브랜드 철학을 ‘Build Home, Beyond House(아파트라는 건축물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로 재정립하고, 브랜드 콘셉트 또한 ‘Live Classic(지금도 살아 숨 쉬는 나만의 클래식)’이라고 명명하는 등 차별화를 더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고객의 니즈와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커뮤니티 스타일 ‘살롱 드 캐슬(Salon de CASTLE)’,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 등을 론칭했으며, 미래소비층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주거 평면 ‘이고스페이스(EGO+SPACE)’와 ‘엔터라운지(ENTRANCE+ENTERTAINMENT+LOUNGE)’ 등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이달 초 미래 건설기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PoC에 착수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101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는데 롯데건설은 기술연구원과 현업 유관부서 실무진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 7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정기업은 ▲바이브(점 지지형태 층간차음재 개발) ▲오아이온(플라즈마 기술을활용한 살균 및 탈취기 개발) ▲아이케이랩(AI 기반 영상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 개발) ▲에이아이노미스(비정형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시스템 개발) ▲디하이브(로봇 자율주행 및 감시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인터엑스(가상세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및 지능형 로봇 개발) ▲클레네어(액화 기반 제습처리 기술개발) 등이다.

롯데건설은 이들과 PoC 과정을 진행하며, PoC 결과에 따라 기술의 현장 확대 적용, 공동 연구개발, 파일럿 적용 확대 등 다양한 후속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다채로운 기획으로 고객과의 소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가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2년 연속 건설브랜드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

소셜아이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고 올해 7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 소셜 인터넷 서비스 시상식이다. 국내 4,000여명의 인터넷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브랜딩 및 콘텐츠 혁신사례 중 가장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운영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오케롯캐를 통해 단순한 분양 마케팅을 넘어, 다양한 고객층과 소통하는 트렌디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채널을 성장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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