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들어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잇달아 벌어진 포스크이앤씨를 직접적으로 질타했다.
29일 오전 이 대통령은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올 들어 다섯 번째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 발생, 같은 방식 사망하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예상할 수 있는 일을 방어하지 않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처럼 대통령까지 나서서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 관리에 대해 지적이 일자 포스코이앤씨 측은 오후 공식회견을 열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정희민 사장은 “올해 저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모든 현장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코이앤씨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전날에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에서 천공기 보강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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