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NH투자증권이 13일 이마트에 대해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이슈 등을 고려해 하반기 매출 반등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할인점과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보여준 성과"라며 "추진 중인 통합매입·비용절감 효과로 수익성 지표 개선이 현실화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로 매출 반등이 기대돼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호실적에도 전일 이마트 주가는 7.4% 하락마감했는데, 연초부터 주가 상승이 나타났던 만큼 일부 차익실현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개선은 예상대로 이뤄지고 있고 밸류에이션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에 불과해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차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189억원(전년 동기 대비 +0.2%), 1,593억원(+238.2%)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주 연구원은 "아직 내수 시장 침체 여파로 매출 반등을 이루진 못했으나 통합매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자회사 손익도 대부분 개선됐다"며 "신세계프라퍼티가 인식 기준 변경 효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242억원 증가했고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SCK컴퍼니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됐다. G마켓은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가 제거된 점도 연결손익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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