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새 주가 50%가까이 뛰어…재계회동 등 각종 호재 작용
이마트 1분기 턴어라운드 전망…2027년 매출 34조, 영업익 1조 목표 '외형 성장' 집중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룹이 이끈 주가 호재덕에 이마트의 주가가 3개월 새 상승세다.
이는 ▲2024년 실적 흑자전환·2025 밸류업 계획 발표 ▲정 회장 취임 1주년 선포 ▲랜더스 쇼핑페스타 개최 ▲정 회장의 재계 회동 주도 등이 이마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도 전망된다. 앞으로 이마트는 이 같은 성장세를 내기 위해 이마트를 비롯해 주요 연결자회사 특화매장 출점·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확장과 통합 시너지·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의 주가는 3개월새 점진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이마트 주가는 2월 3일 최저점 6만1,800원에서 4월 25일 최고점 9만2,600원 대비 49.8% 상승했다.
이마트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주가 7만원대가 6만원대로 내려앉아 6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연간 실적 흑자전환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2월 11일을 기점으로 6만원 후반대로 올랐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2023년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창사 첫 적자를 냈다가 지난해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했다. 또, 이마트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최소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밸류업 내용의 주주환원 증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며 7만원대를 돌파·유지하다가 3월 5일 8만원대를 돌파했다.
3월 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회장은 이마트·스타벅스 등 초격차 지배력 확보하고 이커머스·건설 등 개선 사업군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는 고정비 절감, 시너지 제고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지속해왔다.
이후 4월 4일 8만원 후반대로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전사가 협업하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해 이 기간 랜더스 쇼핑페스타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열린 랜더스데이 대비 14% 성장하면서 유통공룡의 저력을 보여줬다.
점차 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4월 24일 8만9,500원대로 오르다 4월 25일 9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정 회장이 주도한 트럼프 주니어와의 재계회동을 기점으로 정 회장의 저력이 주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종가기준 9만1,700원으로 전일대비 1.1%(1000원) 올랐다.
특히 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대규모 손실서 '턴어라운드'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보여 주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실적추정치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7조3,449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 7조2,067억원보다 늘고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2024년 1분기 471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294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세 속에서 이마트는 2027년 연결기준 매출 34조, 영업이익 1조 목표로 매출 증대 위해 주요 성장동력인 점포의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2월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시작으로 4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강일점을 선보였다.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순차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2026년 2개, 2027년 3개의 신규점을 오픈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규 점포 개장과 동시에 기존 점포의 전면적인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미래형 매장으로의 리뉴얼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죽전점을 몰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요 연결 자회사의 외형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 올해 2,000개 점포를 돌파한 스타벅스의 매장 출점을 지속하고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2027년 스타필드 창원과 2028년 스타필드 청라를 오픈한다는 목표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지방권역 새벽배송을 확대해배송 커버리지를 빠르게 늘리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외형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마트 집객을 위해 오직 이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상품 개발에도 앞장선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중심의 초저가 PL(Private Label) 상품과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이는 해외소싱 상품을 늘려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마트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 시너지·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각기 다른 업태의 통합 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만큼 상품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데 재투자하고 이를 곧 집객으로 연결시켜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온라인 광고 사업 활성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에 집중해 매출 34조, 영업이익 1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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