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ATM기기 ⓒ연합뉴스TV화면 캡쳐
▲시중은행 ATM기기 ⓒ연합뉴스TV화면 캡쳐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들이 23조8,478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을 발표해 지난해 말 국내 10개 금융지주(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당기순이익이 23조8,4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종전 최고였던 2023년(21조5,246억원) 대비 10.8%(2조3,232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8%(16조3,0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 14.3%(3조9,000억원), 금융투자 11.7%(3조2,000억원),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9.4%(2조6,000억원) 등 순이었다. 다만 여전사 등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91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3%(224조원)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금융투자 10.8%, 보험 6.7%, 여전사등 6.3%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 증가액도 은행이 167조1,000억원(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투자 40조1,000억원(11.0%), 보험 12조7,000억원(5.3%), 여전사 등 4,000억원 순이었다.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로 집계됐다.

규제비율(D-SIB)인 총자본 12.5%, 기본자본 10.5%, 보통주 자본비율 9.0%는 웃돌았지만 수치는 전년 대비 각각 0.16p(포인트), 0.01p, 0.06p씩 감소했다.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 말(0.72%)에 비해 0.18%p 늘었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122.7%로 전년 말(150.6%) 대비 27.9%p 줄었다.

작년 말 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8.2%로 전년 말(27.2%) 대비 1.0%p 늘었다. 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3.3%로, 전년말(114.2%) 대비 0.9%p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자산성장세는 지속되고, 당기순이익은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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