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미래비전총괄(부사장).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미래비전총괄(부사장). ⓒ한화갤러리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가 2분기에 상장 첫 적자를 기록한 위기상황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책임 경영'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1,190원) 대비 약 34%, 전일 종가(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에 나서는 3,400만 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 보유한 2.3%를 포함해 약 1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약 54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액 김 부사장 개인 자금으로 집행한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회사의 잇따른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파이브가이즈 등 신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장 이후 첫 적자전환 했다.

이달 전략본부장에서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한 김 부사장은 회사의 잇따른 위기에 이번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사장은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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