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실사용자보다 비사용자가 부정적 인식 강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1일 협회 모하비실에서 ‘전기차 수요확대를 위한 소비자 인식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친환경차분과 전문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남훈 KAM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년 동안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 활동도 필요하다”며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16만2,000대가 판매되는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2022년보다 판매량이 1.1% 감소해 역성장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이상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전기차 시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전동화 전환 동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특히 앞으로 2~3년간 한시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2022년 보조금 수준으로 3년간 유지하고 충전 요금 할인 특례를 부활하는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조금은 승용차가 600만원, 화물차는 1,400만원 수준에 해당한다.
아울러 강 회장은 “전기차에 대한 일반 국민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 개선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로 전기차 화재 안전성 우려와 충전 불편 등 부정적 인식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비사용자가 사용자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