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번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야당이 175석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한 101석 이상 확보는 성공했지만 192석 범야권 탄생으로 앞으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9개 기종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운영체계(OS) ‘One UI 6.1’ 업데이트 후 오류가 발생한다는 소비자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가 지난해 회사 실적이 부진, 올해는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한 가운데 성과급을 챙기며 자기 배만 불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뉴빌리지, 정비사업,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총선을 의식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금리 리스크가 5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부담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늘면서 은행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관련 뉴스 캡처. ⓒ연합뉴스TV
▲제22대 총선 관련 뉴스 캡처. ⓒ연합뉴스TV

◆ [2024 총선] 또다시 반복된 ‘여소야대’…尹 정부 레임덕 가속화되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175석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여소야대’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11일 정계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소추·개헌 저지선인 101석을 넘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192석의 거대 범야권의 탄생으로 향후 국정 운영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의 평가로 풀이된다. 범야권 중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총선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도 마냥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 달성으로 원내 제1당 자리까지 지켜내면서 ‘비명(비이재명계)횡사’ 공천 논란을 털어내고 대권 주자로서 입지도 굳혔지만, 여전히 각종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다. 총선 최대 수혜를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이미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로, 만약 대법원에서도 유죄 유지 시 실형은 물론 피선거권도 상당 기간 박탈된다.

◆ AI로 점유율 높인다는 갤럭시...업데이트 후 곳곳 오류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선언하며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이전 버전 스마트폰에 최신 운영체계(OS)를 업데이트 한 후 오류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비롯,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총 9개 모델에 최신 AI 스마트폰 OS인 ‘One UI 6.1’ 업데이트를 3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잠금화면 지문인식 시 화면 상단 알림창이 내려오는 것을 비롯해 핫스팟 자동실행 불가, 발열 등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다수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 A씨는 “갤럭시 S23을 OS 6.1로 업데이트한 뒤 일부 앱에서 키보드 하단에 여백이 보이고 잠금화면에서 지문인식을 하면 상단 알림창이 내려온다”등 오류가 있다고 적었다. 발열이 발생한다는 주장과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광탈(광속으로 탈락)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단말기에서 간헐적인 오류 발생이 확인된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오류들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성과 없는데 성과급만 챙겼나?

허은철 GC녹십자 대표가 지난해 실적 부진 등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 57.6% 줄어든 1조6,266억원, 34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비 128.5% 줄어든 198억원의 순손실을 시현했다. 직원수는 2,272명으로 전년보다 30명 감소했다.이들의 평균 급여액은 7,000만원이다. 회사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 말 정리해고도 진행됐다. 문제는 허은철 대표가 이러한 상황에도 성과급을 챙겼다는 점이다. 허은철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8억9,9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급여 8억2,100만원과 상여 7,5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상여금은 회사내 조직의 성과, 목표달성에 기여한 경우 각 임원의 업무 성과를 평가해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 금액이다. 평균 급여 7,000만원인 직원의 12배 수준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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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빌리지·정비사업 등 패스트트랙 구축…전문가 의견 갈려

국토교통부는 9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 팀을 꾸려 노후 주거지 개선에 인허가 기간단축, 인센티브 제공 등을 처리하는 패스트트랙(신속행정절차)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재개발 동의율을 완화하고 재건축은 안전진단 면제 외에도 통합심의 등 절차를 축소해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는 취지다. 노후 주거시설 정비에 속도를 내는 정책 방향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뉴빌리지는 기존 도시재생사업 내용과 방향성을 수정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패스트트랙 도입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뉴빌리지는 기존 도시재생과 달리 재개발·재건축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고 노후지역 생활 인프라 구축에 비중을 뒀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정부가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 성과가 미미했던 만큼 이번 패스트트랙 도입 실효성에 대한 우려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의식한 정책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노후 주거시설이나 인프라 정비가 시급한 시점에 총선에만 활용되고 지지부진하게 무산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 시중은행, 금리리스크 5조…“고금리, 대출 부실”

4대 시중은행의 금리 리스크가 증가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의 리스크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금리 리스크가 커진 배경에는 흔들리는 대출 건전성이 자리하고 있다. 고금리 부담으로 빚을 제 때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많아지면서 은행에 악영향을 주는 형국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의 금리부 자본변동(이하 금리 EVE)은 총 4조9,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 28.8%(1조1,098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 같은 금리 리스크는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가 원인이다.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차주들이 늘면서 은행 건전성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큰 틀에서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이나 파생상품 등 은행이 보유한 금리와 밀접한 금융자산들의 평가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사일수록 금리상승으로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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