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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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SPC그룹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황재복 SPC 대표에 이어 허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SPC그룹은 사상 초유의 회장·대표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PC 측은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돼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허 회장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난 2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황 대표 역시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됐다.

이로써 허 회장과 황 대표가 이끌던 글로벌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서울에서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과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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