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지나 러몬도와 유선 통화...삼성전자 등 수혜 입을 듯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IRA 세액공제, 반도체법 보조금 등 현안에 한국기업들을 도와달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미국 상무부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장관과 유선 통화로 미래지향적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보조금 등 통상 현안에 대한 미국 측의 지속적 협조를 요청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8월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달러(3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법’을 발표했다. 반도체산업에는 520억달러(69조원)가 지원되는데 미국 내 반도체시설 건립시 390억달러(52조원), 연구 및 노동력 개발에 110억달러(15조원), 국방 관련 반도체 칩 제조에 20억달러(3조원) 등이 지원된다.
이 법에 따라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도 2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는데, 향후 10년간 240억달러(32조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선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으로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디애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안 장관은 한미 관계가 첨단산업과 기술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두 부처가 핵심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석현 기자
aitig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