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단. ⓒ한국마사회
▲연세대학교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단.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 장애인 가족과 60세 이상 시니어 위한 승마 프로그램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마사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학교와 연계해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과목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하반기 교양교육의 하나로 처음 개설되면서 이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재활힐링승마’는 장애인을 포함한 가족과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승마 프로그램으로 신체능력 고도화와 자신감 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코치와 사이드워커가 기승자로부터 다양한 동작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연세대 학생들은 기승 보조인력인 ‘사이드워커’ 역할을 맡아 기승한 어르신과 장애아동 등과 함께 호흡하며 봉사에 임하게 된다. 

지난학기 이 과목을 수강했던 시스템생물학과 4학년 한정우씨는 “기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재활승마야말로 내가 기승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 아동이 처음엔 많이 불안해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서가 안정되고 기승자세 등 신체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비전문가인 제 눈에도 보여 놀라웠다”고 말했다. 

경영학과 4학년 지예린씨도 “돌봄에 다소 지쳐 계신 아동의 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도 함께 말을 탈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고 느꼈고, 봉사자와 가족간 따뜻한 라포가 형성돼 봉사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이 진심으로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 과목은 말의 특성과 재활승마에 대한 기초교육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승마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봉사자가 매주 동일한 기승자와 교육마로 활동하며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아가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우수 봉사인력 확보와 헌신을 통한 전인적 인재양성이라는 양 기관의 목표가 만나 이루어진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강습 참여자와 자원봉사자 모두가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과 성취감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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