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12일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 네번째),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 닉 하인 경(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12일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 네번째),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 닉 하인 경(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시너지 확대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한화오션은 12일 밥콕 인터내셔널의 국제 부문 총괄(Managing Director)인 닉 하인(Sir Nick Hine) 경(卿)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한화오션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밥콕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에게 한화오션의 최첨단 연구 설비들과 잠수함 관련 기술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수요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밥콕 인터내셔널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과 영국 정부 간 체결된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 심화를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의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 기업 간 교류다.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인 밥콕 인터내셔널은 영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ISS)을 전담하는 글로벌 전문 방산 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 경쟁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제품의 기술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닉 하인 총괄은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을 탄생시킨 한화오션의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 노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방문이었다”며 “밥콕은 매우 우수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의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양사가 팀을 이뤄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밥콕 인터내셔널에서 오커스(AUKUS)와 국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닉 하인 경은 전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 출신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와 캐나다 CPSP 사업에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밥콕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부터 밥콕 캐나다와 손잡고 CPSP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협력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양사 간 잠수함 정비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밥콕 캐나다는 캐나다 정부를 위해 잠수함 ISS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