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한화갤러리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화그룹 오너가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의 대표 신사업으로 꼽히는 햄버거 사업 '파이브가이즈' 3·4호점이 올해 상반기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올 당시 상무였던 김 부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여러가지 직책을 맡게됐다. 김 부사장은 부사장을 겸하면서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부사장),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맡아 오너 3세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선 만큼 그의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부사장이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지난 2022년 10월 계약을 맺고 국내로 들여왔다. 국내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말 서울 서초구(강남역 부근)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열였다.  이어 같은해 10월 영등포구(여의도역 부근)에 2호점을 냈다.

1호점이 들어섰을 때 인근에 국내외 버거 브랜드와 매장이 몰려있어 경쟁이 심하고, 오픈 시기에 맞춰 '반짝 인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5일 "1,2호점 모두 두 곳 모두 오픈 초기 때와 비교했을 때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객수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호점은 오픈 이후 4개월 넘게 하루 평균 1,800~2,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6월말 첫 매장 오픈 후 50만명(1·2호점 합산)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자 보다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3·4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3·4호점은 각각 고속터미널과 서울역 부근에 들어선다. 직장인, 관광객, 외국인 등 유동인구가 하루 수십만명에 달하고 서울과 지방과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교통요충지이므로 집객효과를 높이면서도 아직 점포가 없는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의 매장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3호점은 고속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 지하1층 식품관에 2월 15일 오픈할 예정이며,  4호점은 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한화커넥트가 운영하는 서울역 커넥트플레이스 마켓존 2층에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역 점포는 영업면적 488.3㎡, 162석으로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으로 한화갤러리아 에프지코리아는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매장이 주요상권 또는 수도권에 위치할 지 등의 여부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매장 운영만 하고 있으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돼 있지는 않다.  메뉴 가격대는 옵션이 다양한 만큼 천차만별이나 버거·감자튀김·콜라 세트로 따지면  평균적으로 2만원 중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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