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부문 미래전략실 전무. ⓒ한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부문 미래전략실 전무. ⓒ한화

한화·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공동 사업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화그룹 로봇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4일 공식 출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이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부문을 총괄한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그룹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새로 설립된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한 것이다. 지분은 한화가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2% 보유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을 돕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나가는 한편 건물관리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와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진출시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갤러리아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진출시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갤러리아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동선 전략담당임원(전무)은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지난달 경기 판교 한화미래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게 로봇 산업의 핵심”이라며 “한화로보틱스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협동로봇시장에 대해 마켓앤마켓이 2025년 6조4,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면서 같은 해 6조8,8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CR(Hanwha Collaborative Robot)-12A 협동로봇은 가공머신에 금속 자재의 투입과 배출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에서 안정한 작업환경 조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한화로보틱스
▲HCR(Hanwha Collaborative Robot)-12A 협동로봇은 가공머신에 금속 자재의 투입과 배출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에서 안정한 작업환경 조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한화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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