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강남 일대에서 '햄버거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PC가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강남대로점을 오픈하면서 인근에 있는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강남', bhc '슈퍼두퍼 강남점' 등 해외 버거 브랜드 매장 3곳이 줄지어 들어서게 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이를 놓고 '버거 스트리트'라고 부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1호점인 강남점을 이전해 '강남대로점'을 지난 25일 열었다. 강남대로점은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서 운영하던 강남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한 것이다. 2층 건물 440㎡, 143석 규모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국내 1호점이었던 강남점을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문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롭게 문을 연 강남대로점에서도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 일대에 있는 햄버거 매장의 거리를 보면 지하철 신논혁 인근에 위치한 슈퍼두퍼 강남점(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63)과 파이브가이즈 강남(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35)은 약 264m다. 파이브가이즈 강남과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21)은 약 132m다.
한편, 쉐이크쉑은 미국 뉴욕의 버거 브랜드다. 지난 2016년 7월에 국내 1호점 강남점을 연 만큼 다른 해외 버거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다수의 국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점, 종각점, 두타점, 홍대점, 센트럴시티점, 청담점, 강남대로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강남스퀘어점, 신림점, 코엑스점, 수유점, 잠실점,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부천점, 분당점, 송도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천안점, 대전 타임월드점, 대구 동성로점, 서면점, 부산센텀점 등 총 26곳이 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1호 매장이자 국내 1호점인 슈퍼두퍼 강남점을 한국에 처음으로 선뵀다. 이어 지난 4월에는 2호 매장인 홍대점을 연 데 이어 6월에는 3호 매장인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시작된 버거 브랜드다. 국내 1호점은 지난 6월 말 서울 강남역과 신논혁역 사이에 들어섰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지분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파이브가이즈 강남, 여의도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아시아 및 중동 전역으로 따지면 1,7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