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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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금융사들이 건설사에 내준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저금리와 맞물린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건설업계가 대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을 기준으로 금융사의 건설업 대출 잔액은 104조924억원이다. 증권 및 보험사를 제외한 액수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44조원 상승했다.

문제는 최근 다시 고금리 시대가 열리고 부동산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부동산PF의 잠재 리스크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4조3,000억원이다. 연체율도 같은달을 기준으로 2.42%로 올랐다. 

금융당국은 선제적 대응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의 양 수장들이 이를 일제히 지적하고 있어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자리에서 한계기업 등에 자기 책임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으로 잠재 부실 누적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내년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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