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연구기관장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부동산PF 및 가계부채 등의 영향으로 불안요인이 잔존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2024년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수립과정의 하나로, 금융시장 여건 및 금융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연구소도 내년 글로벌 교역개선이 되면서 수출량은 상승하지만, 고금리가 이어지며 내수 회복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이 길어지며 업황의 둔화가 길어질 것으로도 관측했다.
이에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금융혁신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불법사금융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ELS 불완전판매 대응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효적 제재 수단 확대, 투자자의 피해구제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회계제도 변경으로 보험회사 손익이 개선됐으나, 단기적 이익의 규모보다는 안정성과 보험회사 경영의 변화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늘어난 당기순익을 미래 투자로 유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은 “현재 은행산업은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기업부실 대응을 위한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유동성 위기기업군 선별 지원, 기술금융 제도 개선,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동수 KDI 단장은 부동산PF와 관련해 “부실이 심각한 부동산 PF대출은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우므로 사업성을 기준으로 생존여부를 판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된 제언과 의견들을 2024년도 금융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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