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본사 사옥.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본사 사옥. ⓒ한국토지주택공사(LH)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등 6명을 수사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택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LH 인천지역본부 모 사업단장인 50대 A씨 외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했다.

조사 대상에는 LH 간부를 비롯해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LH가 발주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국토교통부는 지하 주차장 하중을 견딜 철근 기둥 32개 중 19개가 빠진 게 사고 원인이라고 봤다.

이후 정부는 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했고 그 결과 다른 단지 지하 주차장이나 아파트 벽체에도 일부 철근 누락이 있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0월부터는 경찰이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와 GS건설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부실 공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LH 관계자는 “현재 경찰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은 검단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고 다른 직원이 사업단장으로 자리를 맡고 있다”며 “LH가 진행 중인 주택공급 사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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