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정부세종청사 내부 카페 일마지오에서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반납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정부세종청사 내부 카페 일마지오에서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반납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벅스·파주LG디스플레이·대신증권 사옥·서울시청 참여

다회용컵 세척·수거로 경제적 취약계층 70여명 일자리 창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텔레콤은 다회용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으로 시행 2년만에 일회용컵 1,00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해피해빗 캠페인을 운영하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2020년 출범 이래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현재는 SKT와 행복커넥트 등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일회용컵 1,000만개를 절감한 것은 293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12만4,000그루가 일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해피해빗 캠페인 참여기관들은 다회용컵의 생산, 제공, 회수,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T는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반 무인 반납기에서 다회용컵을 식별하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도 다회용컵 세척과 수거를 담당하며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경제적 취약계층 7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캠페인에는 초기부터 적극 참여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대신증권 본사 사옥, SKT타워, 파리바게뜨, 일마지오, 파스쿠찌 등 많은 기업이 동참했다. 인천시청 인근 카페들과 산하기관, 서울시청 구내카페, 제주대학교, 과천과학관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도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 한국남부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환경공단 등도 해피해빗 참여 카페를 함께 모집했다. 이들은 세종, 부산, 제주 등지에서 반납기 등 인프라 구축 재원 지원에 나섰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참여로 다회용컵 순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환경부는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부 커피점에서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부청사 일회용컵 제로 2027 비전’을 이달 초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의 22개 커피점들은 이달부터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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