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냉면 가격. ⓒ한국물가정보
▲업체별 냉면 가격. ⓒ한국물가정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냉면이 이제 더이상 '가벼운 점심'이 아니게 됐다.

​19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서울의 10개 지역 대표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7%,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9.5% 증가했다.

이들 식당의 냉면 평균 가격은 2018년 8,300원이었으나 2021년 9,150원에서 2022년 1만50원으로 냉면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올해는 1만750원을 기록했다.

​냉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면의 주재료인 메밀 가격의 가파른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국산 메밀의 경우 1kg 1만원으로 5년 전 가격인 6,500원 대비 53.8% 증가했다.

​대체제로 사용되는 수입산 메밀 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산 메밀 가격은 1㎏당 4,383원으로 5년 전 가격(2,840원) 대비 54.3% 올랐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전기나 가스 등 에너지비 상승으로 인한 재배 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모두 올랐다.

​아이스크림 가격도 올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주요 3사(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가격 모두 지난해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100~200원씩으로 약 20~30%씩 인상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식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가공비·물류비 등이 모두 인상됐다. 동시에 빙과류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유·설탕 가격이 계속 상승세다. 설탕은 2018년 대비 21.5% 올랐고 우유는 14.7%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 가격이 오르는 등 원유 가격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을 보면 향후에도 계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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