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오는 7월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백숙 등 보양식에 들어가는 닭고기 가격이 1년 전 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655원과 비교해 10.9% 올랐다.
지난달 닭고기 ㎏당 도매가는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7원과 비교해 13.7% 가격이 올랐다. 소매가는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 5,719원과 비교해 12.6% 올랐다.
올해는 사료 가격 등 닭고기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늘면서 농가의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닭고기 도매가는 ㎏에 3,236원∼3,661원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363원∼4,166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소매가는 5,327원∼6,229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794원∼6,439원으로 조사됐다. 닭고기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577원)에 비해 12.7% 상승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5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의 4,629원과 비교하면 1.4배 수준이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7,067원으로 지난해 6월 4,658원과 비교하면 5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