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자ⓒ오승건
▲나무 의자ⓒ오승건
▲개 한 마리ⓒ오승건
▲개 한 마리ⓒ오승건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버스 정류장

 

법원행 버스를 기다리며

남루한 엉덩이를 의자에 걸친다.

순간, 항문이 간질간질

일어나 살펴보니

내 똥구멍을 들여다보는

표정 없는 개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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