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버스 정류장
법원행 버스를 기다리며
남루한 엉덩이를 의자에 걸친다.
순간, 항문이 간질간질
일어나 살펴보니
내 똥구멍을 들여다보는
표정 없는 개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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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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