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 기관이다. 현재 수도권에 3개의 매립장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인 1일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하고 있다. 파리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국내 최초로 몽골에서 수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 동남아에서 5건의 폐기물 처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온실가스 880만톤 이상 감축 실적도 갖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먼저 매립가스 포집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어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하거나 발전 연료로 활용할 경우 많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미는 대체로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으며, 매립장 내 유기물 매립 비중이 높아 매립가스 발생량이 많다. 기존 매립지 가스전을 발굴해 매립가스 포집 시설을 설치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침출수가 많아 혐기성 소화가 어려워 매립가스 포집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존 매립지의 위생화 전환 작업을 통해 개선 이후 매립가스 포집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대한민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하고,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약 1%인 2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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