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후보 중 사내이사인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포메이션부문장(왼쪽)과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KT
▲KT 대표이사 후보 중 사내이사인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포메이션부문장(왼쪽)과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KT

[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KT가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를 배제한 가운데 정치권의 압박이 이어지며 최종 후보 결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잇따른다. KT는 오는 7일 대표 최종후보를 결정한 후 29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찬성을 받고 대표이사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종후보 결정 절차와 주주총회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는 압축 후보군 4인을 KT의 전·현직 임원으로 꾸리며 정치권 인사를 과감하게 배제했다. 정치권은 KT의 압축 후보군에 대해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KT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KT 측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명의 후보는 ▲윤경림 현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 총괄(사장) 등이다.

한편, 야당(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KT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너무 깊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안정상 과방위 수석전문위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KT 신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비판하고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반대 대응을 주문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는 여당이 민영기업을 장악하고 좌지우지하겠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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