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 개요 및 특징. ⓒ국토교통부
▲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 개요 및 특징. ⓒ국토교통부

- 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에 국비·지방비 105억원 투입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부터 평택과 남양주, 포항 등 6개 지역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회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 52억5,000만원이 확정(안전 및 사업관리예산 5억원 별도)됨에 따라 올해부터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에너지원을 공동주택·건축물·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과 이송시설(파이프라인·튜브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19년 수소도시 로드맵을 마련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곳을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심도가 높았던 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은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자체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국비 52억5,000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5,000만원 등 총 105억원이 투입된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추진을 위해 수소항만·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 중심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내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항만·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약 15㎞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도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수소도시기술지원센터와 스마트팜 테마파크 수소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3기신도시에 수소도시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 신도시내 공공주택·공공청사·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을 도입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도시내에서 발생한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자원순환단지내 바이오가스기반 수소생산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제철소·LNG기지(예정)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인근 관련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사람살기 좋은 클린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택·대학교기숙사·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버스·수소청소차 등을 도입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실증, 수소에너지 홍보관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충남도청, 관련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버타운·기숙사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공영버스 차고지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수소트레일러 등을 도입한다. 수소생산시설·수소연료전지·수소트레일러·버스차고지 충전소 등을 연결하는 약 8㎞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도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 냉열 특화사업단지내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인근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지역내 기업과 협력해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추진된다.

공동주택·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수소버스·수소청소차·수소충전소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소가 생산되는 제철소와 수소연료전지·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19㎞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광양항내 수소트랙터·수소드론 등을 실증하는 수소모빌리티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블루밸리산단 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한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공주택·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블루밸리산단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설 실증 등을 추진한다.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며 수소 관련 기술이 하나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너지비용 절감·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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