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그룹관에서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담은 미디어 아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SK 
▲CES 2023 SK그룹관에서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담은 미디어 아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SK 

- 8개 계열사 참여해 탄소감축 관련 신기술·제품 선보여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SK그룹이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단일 기업집단으로는 가장 다양한 탄소감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SK는 이번 CES에서 40여개의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SK는 이번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관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또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同行)’을 전시관 주제로 삼은 바 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표현한 ‘행동(行同)’을 화두로 정했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가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체험하게 된다.

영상은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설 때”, “넷 제로 여정에 함께 하자” 등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어진 주 전시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구역은 SK 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SK와 파트너사들은 주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한 5~6일 ‘SK 테크 데이(Tech Day)’를 열어 넷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한다. 

넷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은 5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SK와의 넷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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