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파트너십 체결

-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 높은 이집트, 중국, 동남아 등 사업개발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인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다.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서 탈피해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자국 및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한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의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큰 그린수소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도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친환경 그린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Etihad Rail)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공사를 수행 중이며, 오는 1월 중순 준공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 달러(약 5,350억원)로,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2.5%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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