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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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료·재계 출신 ↓ 학계 출신 ↑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30대 그룹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780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여성 사외이사는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전인 지난해 3분기 82명(10.6%)에서 올해 3분기 120명(15.4%)으로 38명(46%) 늘었다.

출신별로는 관료출신은 193명(24.7%)으로, 전년 동기 201명(26.1%) 대비 8명 감소했고, 재계출신 사외이사도 95명(12.3%)에서 90명(11.5%)로 줄었다. 반면 학계 출신 사외이사는 같은 기간 279명(36.2%)에서 294명(37.7%)로 15명(5.4%)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은 6명 줄고 여성만 21명 늘어났다. 

이는 개정 자본시장법의 시행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하면서 여성 인력풀이 적은 관료·재계 출신은 줄어들고 인력풀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계 출신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계, 관료, 재계 다음으로 출신 비중이 큰 분야는 ▲세무회계 9.0%(70명) ▲기타 7.1%(55명) ▲법조 5.3%(41명) ▲언론 2.2%(17명) ▲공공기관 1.5%(1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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