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MBC와 민주당의 여론조작 내통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7일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한 MBC의 보도는 오전 10시 7분이었던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은 이보다 30분 가량 더 빠른 9시 33분이었다"며 "방송도 되지 않은 내용을 박홍근 원내대표가 어찌 알고 막말 외교라 단언할 수 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영상을 누군가 민주당에 보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민주당과 MBC가 의도를 갖고 서로 내통해서 키운 사건이라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비속어 논란과 관련 MBC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소속 위원들은 "MBC가 논란의 발언에 대한 제대로 된 사실확인 없이 조작 자막을 달아 내보내 국익을 훼손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 사퇴와 사과방송 실시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대통령 욕설 파문을 MBC 압박으로 물타기 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내일 총회에서 해임 건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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