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과 관련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여성가족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인 신당역 화장실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스토깅 가해자의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앞두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용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대 스토킹 피해자의 86%가 여성"이라며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성차별을 인지해야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에 "여성폭력 사건에 구조적 원인이 있냐"고 질의하자 이에 김 장관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용 의원은 "피해 이후의 대책만 내놓는 것은 스토킹 피해 여성들을 고스란히 방치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다하지 않는 여가부의 무능함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어 "법무부에서도 부처의 책임을 말하는데 장관님은 여가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잠정조치를 신청한 피해자 중 20%가 보호받지 못한다"며 피해자 보호의 공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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