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공간 마곡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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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chromatic Memoirs' 사진전, 10월 15일까지 카페공간 마곡점서 열려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김종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Monochromatic Memoirs'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서구 카페공간 마곡점에서 진행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서울복합물류 감사를 지내고 최근 은퇴한 김종성 사진작가의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가 찍은 25여점의 흑백사진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김종성 작가는 22일 사진전 행사 현장에서 SR타임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종성 작가 제공
ⓒ김종성 작가 제공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반갑습니다. 저는 35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은퇴한지 2달 밖에 안 되는 초보백수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사진을 평생 벗으로 삼아 지내 온 김종성입니다.

Q. 사진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직장과 병행하시기 어렵진 않았는지? 

사실 많이 어려웠다. 사진을 업(業)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말과 휴가일을 쪼개어 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늘 사진에 대한 생각을 하고 틈틈이 공부를 하면서 일상생활 내내 사진과 연결되어 살아온 것 같다.

ⓒ김종성 작가 제공
ⓒ김종성 작가 제공

Q. 사진전 제목 <Monochromatic Memoirs>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컬러로도 작업을 하지만 이번에 주최 측에서 흑백사진(Monochrome) 전시를 희망했다. 저도 전시장소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개인전을 하게 되어 그 동안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모아 사진활동을 추억(Memoirs)하고 반성도 하며 담금질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다.

Q. 흑백사진이 컬러사진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Less is more' 라는 말이 있듯이, 흑백사진은 컬러 작업 시 다양한 색채로 인해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사진작가에게는 미묘한 차이와 우아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더 넓은 영역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 

ⓒ김종성 작가 제공
ⓒ김종성 작가 제공

Q. 추구하는 사진세계는 어떤 것인가?

전문적으로 예술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어떤 대상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미(美)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 

사진이 회화에 비해 도구의존적이고 객체지향적이기 때문에 단지 기록의 기능만을 강조하며 저급한 예술의 형태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진 역시 미의 본질을 담아 표현하려는 양식의 한 형태이고 대중에게는 좀 더 친화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저는 사진을 통해 미적 경험을 충실히 표현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도 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종성 작가 제공
ⓒ김종성 작가 제공

Q. 앞으로의 사진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사진이 나의 직업은 아닐지 몰라도 은퇴 전보다는 많은 시간이 주어진 만큼 진지하게 몇몇 가지 주제를 가진 시리즈 작업에 집중하려 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류(流)나 풍(風)도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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