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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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이번주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지출 비용을 지원하고, 농축수산물 수입 관세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법정 최고 한도로 37% 낮춘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 ▲서민 식료품비 부담 경감 ▲여타 생계비 부담 완화 등 3가지의 큰 틀에서 세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 대책을 종합하면 총 8,100억원 규모입니다.

산업계에선 전자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공급망 이슈 등 거시적인 경제 문제가 지속됨에도, 두 기업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입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선방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역대 2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주력 상품인 TV 판매량 부진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하락했습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지난 5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차는 이를 기념해 인천 영종도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쌍용차는 아직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지 않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곽 회장이 신차 발표회 행사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부활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나의 소명감"이라며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한앤코)의 남양유업 매각을 둔 법적 분쟁에서 ‘쌍방대리’를 비롯해 지난해 5월 거래 당사자간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전제조건을 두고도 입장차가 뚜렷했습니다. 당초 법원은 지난 5일 증인심문을 통해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결심을 다음달 23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들이 이를 덜기 위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최저가 상품을 준비하고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금융권애선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출렁이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중·저신용자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한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역마진을 감수하면서도 카드론 금리 인상을 방어해왔지만,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영업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가운데 보험주만 나홀로 상승세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것입니다. 보험사 수익성에 발목을 잡던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가 줄기 시작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입니다. 

◆ 정부 '물가안정' 방점…소·닭 관세 0%, 유류세 추가인하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8일 ▲취약계층 지원 강화 ▲서민 식료품비 부담 경감 ▲여타 생계비 부담 완화 등 3가지의 큰 틀에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지원 대책을 종합하면 총 8,100억원 규모다.
우선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지급할 올해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가구당 연 17만2,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만 2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나 한부모 가족, 저소득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지원하는 기저귀・분유 단가를 올린다. 유류비 지원책으로 택시 등이 주로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판매부과금 30% 감면(L당 약 12원) 조치를 기존 7월 말까지에서 연말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어민이 쓰는 면세 경유의 유가연동보조금 지원금도 확대한다.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5세대(5G) 중간요금제 출시 유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수입 관세 0%화를 목표로 잡기도 했다. 감자·마늘·양파·무·배추와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조기·마른멸치 등의 품목은 7~8월부터 정부가 비축해놓은 물량을 방출해 대응하기로 했다. 1인당 1만원 한도로 최대 20% 할인을 지원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예비비를 활용해 규모를 500억원 확대한다. 커피 원두와 분유, 주정 등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축산물과 커피 원두, 주정 등에 대한 추가 할당관세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적용한다.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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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경제 악화 속 ‘선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공급망 이슈 등 거시적인 경제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2년 2분기에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선방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매출 신기록 경신이 깨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LG전자는 역대 2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주력 상품인 TV 판매량 부진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3조) 대비 약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3조) 대비 11%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 등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7조1,139억원) 대비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781억원) 대비 12.0% 감소했다. LG전자의 영업이익 하락은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연장,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인 경제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경영학부) 교수는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경제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긴축으로 수요의 둔화가 예상이 되는 등 경제적인 지표성 기업이 고삐를 쥐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최형호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 ⓒ최형호 기자

◆ 쌍용자동차 '토레스' 출시…"코란도·무쏘 헤리티지 계승"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지난 5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이날 출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분석하고 논쟁했다"며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회복하기 위해 1년간 준비한 차가 토레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쌍용차는 아직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지 않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곽 회장이 신차 발표회 행사에 깜짝 등장한 것. 
곽 회장은 "쌍용차의 부활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나의 소명감"이라며 "기업은 세가지 존재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또 하나는 그 기업의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마지막으로 믿고 맡기는 신뢰에 보답하는 것. 이제 힘을 합쳐서 세 가지를 모두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가 우리 인생에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련일 것"이라며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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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vs한앤코 결심 연기…매각 전제조건 두고 입장차 '뚜렷'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한앤코)의 남양유업 매각을 둔 법적 분쟁에서 ‘쌍방대리’를 비롯해 지난해 5월 거래 당사자간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전제조건을 두고도 입장차가 뚜렷하다. 당초 법원은 지난 5일 증인심문을 통해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결심을 다음달 23일로 미루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정찬우)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한앤코 양사 직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주식매매계약(SPA) 외 계약체결의 전제조건이 담긴 별도 합의서를 두고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김현락 남양유업 팀장은 “홍 회장의 지시로 가족예우 등을 담은 별도합의서를 만들었고 SPA 체결 전 함춘승 피에치앤컴퍼니 사장에게 얘기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 서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SPA 체결 전 남양유업 매각자문을 맡은 인물이다.  이어 김 팀장은 “홍 회장은 계약 체결 후부터 거래종결 전까지 관련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SPA를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은 증인으로 나서 “매각을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별도 합의서도 처음 보는 문서”라고 말했다. 또 배 부사장은 “홍 회장은 SPA를 체결하면 할 수 없는 일을 전날 한앤코 측과 상의 없이 진행해 황당했다”며 “보직 해임돼 대기 발령이던 첫째 아들을 전략기획 상무로, 둘째 아들은 두 단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쌍방대리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다. 매도인과 매수인의 대리인이 동일할 경우 한쪽의 이익 또는 권리 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어 통상 인수합병(M&A)에서 쌍방대리를 금지하고 있다. 홍 회장 측은 이번 계약 체결 전까지 한앤코 측 대리인이 김앤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한앤코 측은 김앤장이 대리가 아닌 자문의 역할을 했고 M&A에서 한 법률사무소 또는 법무법인이 쌍방으로 자문 역할을 하는 건 업계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재판부는 오는 8월 23일 증인을 심문을 재차 거치고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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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4% 넘어선 여전채 금리… 카드론 부담↑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출렁이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중·저신용자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한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역마진을 감수하면서도 카드론 금리 인상을 방어해왔지만,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영업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가 발행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이하 여전채)는 총 1조1,4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발행규모 2조6,9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월인 5월(2조1,900억원)과 비교해도 1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여전채 발행이 급격히 줄어든 건 채권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신용등급 AA+ 3년 만기 기준 4.224%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달 7일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7일에는 4.517%로 최고점을 찍은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카드사들의 유동성 위기감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드사들은 자금조달의 70%를 여전채에 의존한다. 은행처럼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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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락장 속 '보험주' 상승세…"실손·자동차보험 손해개선"

코스피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가운데 보험주만 나 홀로 상승세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수익성에 발목을 잡던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가 줄기 시작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기준 KRX보험지수는 한 달 전보다 5.3% 하락한 1310.1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4.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다. 올해 전체로 확대해 보면 보험 지수는 1.4%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는 22.9% 하락했다. KRX보험지수는 생명·손해보험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추종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 보험 관련주의 상승세는 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 수익이 향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자산운용이 긴 보험사의 경우 장기 채권 금리 상승이 업종의 호재로 작용한다. 보험사의 자산운용에선 채권 투자 비중이 큰데,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 금리도 상승해 보험사 수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금리 상승 수혜주로 인식된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도 주가 방어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가파르게 치솟던 실손보험 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비용지출을 줄이게 됐고,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긍정적 투자심리가 작용해 주가 방어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손해보험사의 2분기 별도 기준 합산 순이익을 7,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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