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2·3기 신도시 등에 대한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이 2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23일에 진행된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앞당겨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조기에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도입돼 지금까지 공공분양 3만2,000호, 민간분양 7,000호가 공급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총 6,127호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은 3기 신도시 위주로, 민간 분양은 2기 신도시 위주로 배정됐다.

남양주왕숙(582호), 남양주왕숙2(483호), 인천계양(284호)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가정2(491호) 등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 시행되며, 신혼희망타운 총 1,840호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지구에는 신혼부부 수요가 높은 전용 55 평형이 공급되며, 초등학교,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층간소음 저감, 수납·가변성 평면 등 육아특화설계 등이 적용된다.

남양주왕숙(A20블록)·왕숙2(A4블록) 신도시에서는 총 1,065호 규모가 공급된다.

해당 지구는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이 계획돼있어 서울 접근성(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이 우수하고, 대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약 30%),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이 조성되는 등 동북부의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작년 1차 사전청약에서 12.8대 1(신혼희망타운)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지구로, 이번에는 284호(A17 블록)가 공급된다.

이 지구는 S-BRT 등을 통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과 연결이 편리하고, 대규모 일자리 공간(판교 테크노벨리 1.7배 규모)을 비롯해 아이돌봄 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등으로 특화할 계획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인천가정2는 사전청약으로 처음 공급되는 지구로 전체 2천여호 주택(인구 약 5,000명) 중 이번에 491호(A2 블록)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가정2 지구는 인천 2호선, 경인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한 우수 입지이며, 청라 국제도시와 연접해 있어 청라 국제도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급지구의 추정분양가는 3~4억 수준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산정하였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의 가격대로 책정했다.

3.3㎡(평)당 추정분양가는 인천계양·가정2는 1,400만원 수준, 남양주왕숙·왕숙2는 1,500~1,6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전청약은 내달 16일~18일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21일~23일 수도권 거주자 대상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31일에 사전청약 당첨자가 우선 발표되고, 추후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아산탕정, 등 2기 신도시를 비롯, 의왕고천, 부산장안, 울산다운2, 남청주현도 지구에서 총 4,300여호가 공급된다.

호반(호반 써밋), 제일(제일 풍경채), 대광(대광 로제비앙), 대방(대방 디에트르), 우미(우미 린)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으로 전부 공급되며,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154세대(4%) 공급된다.

인천검단지구는 총 7만5,000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AB13블록에서는 전용 84㎡, 97㎡ 등 총 941세대(사전청약 815세대)를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인천검단지구에는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도로가 건설 중으로 서울,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의왕고천지구는 총 4,600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B-2블록에서는 전용 84㎡ 총 900호(사전청약 810세대)를 제일건설에서 공급한다.

지구 내 시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주요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해 행정타운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문화·상업시설 등과 연계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된 도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는 총 2만7,000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광에서 2-A12블록 내 전용 84㎡, 103㎡ 등 총 459세대(사전청약 368세대)를 공급한다.

부산장안지구는 총 2,000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B-3블록에서는 전용 84㎡, 110㎡ 등 총 507호(사전청약 410세대)를 대방에서 공급한다.

부산장안지구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동해남부선 좌천역(개통 예정), 국도 14·31호선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장안산업단지, 반룡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울산다운2지구는 총 1만3,000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B-2블록에서는 전용 85㎡ 총 1,436호(사전청약 1,293세대)로 우미개발에서 공급한다.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는 약 881호의 공동주택을 계획중에 있으며, B-1블록에서는 전용 85㎡ 총 656호(사전청약 591세대)로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해당 지구는 일반산업단지로 추후 IT,BT 등 차세대 첨단 산업종 및 일반 산업시설 등의 유치계획이 예정되어 있고, 초·중학교가 위치하며, 해당 공동주택 정주여건 확보 등을 위해 근린공원 및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검단은 평형별 4~5억원대(평당 1,300만원), 의왕고천은 6억원대(평당 1,900만원), 아산탕정은 3~4억원대(평당 1,100만원) 등으로 인근 시세 대비 15%~3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사전청약 접수는 내달 10일~16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18일~3.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공·민간 사전청약은 3기·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