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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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2월 23일 현재 정비사업 수주액 1조5,100억원 '업계 1위'

- 현대건설, 광주·대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보…1조 달성 청신호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고삐를 당기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에도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원 이상 수주고를 누적하며 나란히 업계 1,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GS건설이 1조5,000억원 수주금액을 누적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도 이달 내 시공사선정 총회를 앞둔 사업지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 시공권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GS건설에 이어 연초부터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도시정비사업 1조원을 달성한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올해 1월 마수걸이 사업으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6,200억원)을 수주했다.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동 1,44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GS건설이 단독입찰했다. 

이어 이달 12일에는 2개 사업지 단독입찰에 성공했다. 서울 서북권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6,300억원)과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600억원) 시공권을 모두 확보했다. GS건설은 현재까지 누적 수주금액은 1조5,100억원이다.

GS건설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진 서울 영등포 신길13구역 재건축(2,800억원) 사업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1조7,9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된다.

현대건설은 GS건설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대구 봉덕1동 재개발(3,000억원)을 따내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울 용산구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4,700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00억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있다. 이들 사업지는 각각 오는 25일,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어 이달 내 1조6,500억원의 수주 금액 달성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형 건설사가 전국적으로 수주영업 영역을 넓혔고 코로나19, 조합 문제로 시공사 선정 일정이 밀린 곳도 많아 연초부터 정비사업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설사별로 무리한 출혈경쟁을 꺼리고 조합도 이를 반기지 않아 전략적으로 사업지를 선별해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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