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글라데시 투자개발사업 공동협의체 성과…GS건설 등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GS건설 등 국내 기업이 약 8,435억원(7억 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푸바찰 신도시 배전선로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일 서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무실에서 ‘제4차 한국-방글라데시 투자개발사업 공동협의체’를 개최했다. KIND는 지난 2018년 6월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설립돼 ▲사업발굴 ▲개발 ▲금융지원 등 전단계를 지원 중이다.
이번 공동 협의체에는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과 방글라데시 술타나 아프로즈(Sultana Afroz) 민관협력청장이 대표로 참석해 양국 간 협력의지를 확인했다.
‘푸바찰 신도시 배전선로 건설·운영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에 조성되는 푸바찰 신도시에 배전 손실 감소 및 정전시간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푸바찰 신도시는 수도다카 동북쪽 15㎞에 위치한다. 면적 25㎢, 총 9만 가구 공급이 계획됐다. 4단계로 나눠 개발될 계획으로 ▲1·2단계는 오는 2027년 ▲3단계 2037년 ▲4단계 2042년 순서로 준공 예정이다.
GS건설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는 이번 공동협의체에서 확보된 우선사업권을 바탕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적화된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사업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방글라데시 공동협의체는 지난 2019년 4월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결성됐다. 공동협의체 절차는 양국에서 관심이 있는 사업을 사전 제안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사업를 선정 후 공동협의체 의결로 우선사업권을 부여해 진행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KIND는 2019년 결성된 한·방글라데시 공동 협의체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건, 약 12조3,000억원(102억 달러) 규모의 우선 사업권을 한국 기업이 확보하도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2020년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5억 달러)와 다카 순환철도(85억 달러), 400kV 송전선로(2억 달러) 등 3개 사업의 우선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메그나대교 우선 사업권을 따냈다.
메그나대교 사업은 이미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된 단계다.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사업과 다카 순환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우리 해외 인프라 진출에 있어서 정부 간 협력 기반의 투자개발 사업 모델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은 “신규사업 발굴 및 추가 우선사업권 획득해 우리기업의 안정적 수주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공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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