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GS25 매장에서 임인년 호랑이 해 금 상품을 들고 있다. ⓒGS25
▲모델이 GS25 매장에서 임인년 호랑이 해 금 상품을 들고 있다. ⓒGS25

- 이벤트 통해 호랑이 새겨진 골드바·다이어리 등 증정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유통업계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가오는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캐릭터화해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면세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 식품사 등 유통업계에서 호랑이띠 해 기념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패션브랜드 에트로(ETRO)가 론칭한 유명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캡슐 컬렉션을 새해 기념으로 출시했다.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주인공인 타이그리스(Tigress)를 위한 독점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2022 범내려온다 달력접시'도 내놨다. 호랑이 3마리의 그림이 새겨진 도자기 접시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범 내려온다’ 행사를 통해 ‘새해 이루고싶은 다짐’을 테마로 건강, 취업, 연애 등 필요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홍콩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Chow Tai Fook)과 새해 첫 프로모션으로 호랑이띠 해 기념 이벤트를 선보인다.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등(1명)에게 300만원(30g) 상당의 호랑이 골드바를 증정한다. 2등(15명)에게는 호랑이 팬던트를 선물한다.

편의점 업계도 호랑이를 강조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GS25는 순금 호랑이와 흑호랑이 목걸이, 순금 코인 등 금 상품 16종을 판매한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제작 기간은 7일 정도 소요된다. 완성된 상품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겨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2일부터 세븐앱을 통한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 증정 1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준비한 물량 3,000개가 열흘 만에 소진됐다.

프랜차이즈 카페, 식품사도 호랑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SPC그룹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는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플래너(달력·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출시하면서 2022년 플래너 키트를 선보인 것.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했고,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내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의 커피프랜차이즈 빽다방도 매장에서 8,000원 이상 구매 시 ‘2022년 빽다방 캘린더’ 1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호랑이 일러스트를 활용했다. 프로모션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캘린더는 2022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롯데제과는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를 통해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에 인기있는 ‘무직타이거’ 브랜드의 ‘뚱랑이’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빈츠, 칙촉 등 11개의 롯데제과 제품이 포함돼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뚱랑이 스티커 굿즈도 증정한다. 롯데제과는 ‘무직타이거 뚱랑이’ 쿠션이 포함된 기획 제품도 제한된 수량(1,100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에 호랑이 얼굴을 새겼다. 바나나맛우유는 2016년부터 매 겨울마다 색다른 패키지의 시즈널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새해가 호랑이띠 해인 만큼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바나나우유에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출시가 1974년 호랑이띠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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