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한국전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한국전력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전력은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서남해 실증사업 사례공유 워크숍'을 23일 한전 아트센터 강당에서 개최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과 핵심 기술 국내 개발을 위해 추진된 서남해 실증단지의 개발, 건설, 운영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국내 해상풍력 유관기업과 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60MW 서남해 실증사업은 현행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로서 개발 6년, 건설 3년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종합준공 후 2년 간의 운영 경험이 축적된 사업이다.

발전기는 두산중공업, 타워는 동국S&C, 블레이드는 휴먼컴퍼지트가 제작·공급하고 터빈 및 기초구조물은 현대건설이 시공해 국내 해상풍력 기자재 저변을 넓혔으며, 한전이 발전소 내·외부망 및 계통 연계를 주관하고 해상변전소는 현대스틸산업에서 제작·설치한 해상풍력 관련 국내 기술력이 총 집합된 단지다.

실증단지는 풍속이 낮은 국내 환경에 맞추어 이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직경이 34%(기존 100m→134m) 증가한 탄소섬유 블레이드를 개발하여 적용했다.

또 신기술인 석션버킷을 적용한 기초구조물 1기를 설치해 실증단지를 통해 시공 경험 및 운영사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기술, 인허가, 인증, 주민수용성, 보험, 금융 등 사업개발 및 운영 전 분야에 참가한 담당자들이 세부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해상풍력 개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남해 실증단지와 인근 고창 전력 시험센터에서 여러 기업이 터빈, 블레이드 등 다양한 설비를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단지 테스트베드 운영계획'이 논의됐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이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축적된 사업 경험을 국내기업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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