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 위치도. ⓒ한국전력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 위치도. ⓒ한국전력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전력이 4조여원 규모의 해외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유수의 경쟁사를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돼 지난 22일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ADNOC의 해상유전시설에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 총 연장 259km에 달하는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후 이를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조 2,000억원이다.

한전은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일본 큐슈전력과 프랑스 EDF,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간 국내에서 제주 HVDC 해저 송전망 건설 및 안정적 설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입찰과정을 총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전이 입찰과정 전반을 주도함은 물론, 앞으로 해저송전망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삼성물산이 설계와 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제공하는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 컨소시엄 낙찰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앞으로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망 사업수주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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