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문화]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온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 한국형 SF 미스터리 스릴러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2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과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제작자 정우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먼저 최항용 감독이 “당시에 많이 다루지 않았던 달을 무대로 쓰고 싶었다.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원작 단편 ‘고요의 바다’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단편 영화는 제작자 정우성과 박은교 작가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영화를 보자마자 매료된 정우성은 “설정이 작품 전체를 좌지우지하는데, 원작의 독특한 설정이 좋았다. 똑똑한 설정 안에서 한국적인 SF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전했다.

단편을 8편의 에피소드로 확장한 박은교 작가는 “단편의 세계관과 내용이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은 갈증을 유발했다. 자극이 많이 됐고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렵지만 신나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최항용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더 큰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순히 대원들의 생존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와 인류의 생존에 대한 주제로 확장시켜 더 큰 의미와 고민거리를 던질 수 있었다”며 전 세계 시청자와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는 ‘고요의 바다’가 장르적 재미뿐 아니라 묵직한 메시지까지 선사할 웰메이드 시리즈임을 예고했다.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으로 출연한 배두나는 “‘고요의 바다’가 아니었다면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SF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적이면서도 생각할 게 많은 사회성 있는 이야기여서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상상력을 현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탐사 대장 한윤재 역의 공유는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유레카를 외쳤다”며 “이전에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스타일”에 도전했음을 전하며 변신을 예고했다.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역의 이준은 “안 할 이유가 없는 도전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거대한 세트에 발을 디뎠을 때 신기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디테일했다”라며 사실적으로 구현된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사명감 하나로 탐사대에 합류한 홍닥 역의 김선영과 보안 팀장 공수혁 역의 이무생은 “다시는 없을 팀워크로 찍은 작품이다. 좋은 팀워크로 찍은 작품은 반드시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이 작품을 시작했다. 이제는 시청자가 만끽할 차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주선 조종사 김썬 역의 이성욱은 “첫 장면부터 흡입력이 강한 대본이었다. 장르에 대한 도전의식도 있었지만 김썬이란 역할이 매력 있었다. 꼭 하고 싶은 역할이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최정예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은 제작자 정우성은 “모든 배우들이 도전 의식을 갖고 참여했는데, 끝까지 흔들리거나 의심하지 않고 함께해 준 팀의 완성도가 ‘고요의 바다’의 포인트”라며 어려운 작품에 흔쾌히 응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고요의 바다’ 제작기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고요의 바다’라는 숨겨진 원석의 발견부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순간들과 서스펜스를 끌어올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가본 적 없는 달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해낸 프로덕션 등 작품을 향한 배우와 제작진의 애정과 진심을 담고 있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폐쇄된 달 기지로 떠난 정예대원들의 밀도 깊은 이야기를 그려갈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