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개념도. ⓒ현대중공업그룹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개념도. ⓒ현대중공업그룹

- 2025년부터 연간 이산화탄소 40만톤 동해가스전에 저장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 내 계열사와 한국석유공사가 손잡고 개발한 해상용 이산화탄소(CO₂) 주입 플랫폼을 통해 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31일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획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기본승인 인증식에는 이들 3사 관계자를 비롯한  DNV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발한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은 육상에서 포집 및 고압 액화돼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상으로 운송된 이산화탄소를 해저 지중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3사는 오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지중(地中)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앞서 지난 4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플랫폼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주입 공정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운영 경험을 토대로 주입 및 운영 기준을 제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오랜기간 쌓아온 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해상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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