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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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6월 말 은행권 연체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5%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0.06% 포인트 내렸고, 1년 전보다는 0.08%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초 0.4% 내외를 오갔던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들어서 0.33%로 떨어졌다. 이후 0.3% 안팎의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 3월(0.28%)까지 하락했고, 지난 6월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상 은행들은 각 분기 마지막 달(3·6·9·12월)에 연체채권을 정리한다. 이러한 이유로 4~5월에는 연체율이 오르고 6월에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2019년과 2020년 6월에도 각각 2조8,000억원씩 연체채권을 정리했다. 올해 6월 은행들이 정리한 연체채권 규모는 2조1,000억원이었다.

다만 올해 6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통상적인 연체채권 정리 규모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시작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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