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0억원 안팎' 오너 일가 지분 53.08% 전량 매각
[SRT(에스알 타임스) 전수진 기자] 국내 2위 우유업체 남양유업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전격 매각한다. 남양유업은 최근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리며 결국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08%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가는 최소 2,5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때 업계 1위였던 남양유업은 최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 이후 1964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대리점 갑질 사건 여파가 회복되기도 전에 불가리스 논란, 표절 시비, 오너 일가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며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자 경영 철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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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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