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③ 인권]

[기획]기업의 SR, 지금… 현대건설 ③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현대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남미·유럽 등 신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이 터키에서 약 7억달러에 수주한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2015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③ 인권]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가입…인권ㆍ노동규칙ㆍ환경ㆍ반부패 포괄 UNGC 10대 원칙 준수
 
현대건설은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지속가능경영 평가체계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014년 10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지속가능 공급망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치사슬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 사업에 대한 책임, 환경에 대한 책임, 이해관계자 에 대한 책임의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개 영역 총 64개 항목에 걸쳐 현대건설이 협력사에 게 기대하는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 제정과 더불어 '협력사 지속 가능경영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가치사슬 전체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진단과 ESG(Environment·Society ·Governance) 리스크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 하에 공급망 내에서 발생 가능한 부정적인 경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점검함으로써 원활한 공급망 관리와 협력사 지속가능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평가 문항은 경제, 환경, 사회의 3개 영역이며, 2015년 5월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영역별 평가지표를 강화하는 등 평가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조직 구축=현대건설은 전 세계 총 27개 해외 지사를 통해 경영인프라를 현장에 전달하고 본사와 현장을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글로벌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지사가 직접 현지 업체 발굴, 해외 협력사 Pool 관리, 현장관리 업무를 수행하여 효과적인 해외사업 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사업 인프라를 강화하여 전 세계 현장을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사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적 다양성 추구=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 다양성의 확보는 회사의 경쟁력과 바로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다. 현대건설은 해외 현장에서 발주처 및 현지 협력사와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현지인 채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글로벌 인사관리체계를 새롭게 정립하여 관리자 직급의 현지인을 대폭 확대하여 채용했다.
 
아울러 여성, 외국인 근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고용 비율을 매년 확대하여 조직의 인적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2014년부터 신규 개설된 국내 전 현장을 대상으로 1 현장 1 장애인 채용을 의무화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권 보호와 국제 기준 준수=현대건설은 책임 있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 UN 세계인권선언, ILO 삼자협약,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국제 설리번 원칙 등 인권 및 노동과 관련한 글로벌 기준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201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협약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여 인권ㆍ노동규칙ㆍ환경ㆍ반부패를 포괄하는 UNGC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국제 기업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근로기준법에 의거하여 아동노동 및 강제노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현장에서 종교, 인종 등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권보호 기준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4년 인권과 관련된 제재 또는 고발 건수는 없었다.
 
▲ 현대건설 글로벌 역량 배양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 배양=현대건설은 해외 사업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학, 이문화 이해, 협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 외에 아랍어 교육을 추가로 시행하여 임직원의 글로벌 어학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또한,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글로벌 선진사 연수 Program을 운영함으로써 임직원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창출된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인사 및 보상 체계를 적용해, 사전 정의된 성과평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 수행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보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MBO(목표관리, Management by Objective)를 기반으로 임원-직원 평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주요 직책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목표 설정', '중간 점검', '최종 평가' 등 성과관리 체계를 고도화하여 정확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13년부터 평가 제도에 대해 정기적인 임직원 설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담당자 공청회와 직원 인사만족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평가 제도 정착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과 기본급을 차등 적용하는 성과중심의 보상 체계 를 운영하여 임직원의 근무의욕 고취와 경영성과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연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승진포인트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성과 및 역량 중심의 승진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인력 운영, 인재 육성 방안을 고도화하고 임직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나갈것이며, 남녀동등보상을 보장하고, 직급 및 근무여건에 따른 보수 격차가 있을 뿐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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