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업의 SR, 지금… 현대건설 ① 지배구조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보고서 특징= 현대건설이 발간하는 여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서, 현대건설 이 수립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기반의 전사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가치창출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5대 지속가능경영 영역별로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와 중요도를 공개하고 핵심성과지표를 수록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 보고기간 및 경계=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본사 및 국내외 사업 현장에 서의 경제·환경·사회적 활동과 성과를 수록하고 있으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활동과 성과에 대해서는 2015년 5월까지의 성과를 포함했다. 정량적 성과의 경우, 최근 3개년도 데이터를 보고하여 연도별 추이 분석이 가능케 했다.

 

● 보고서 작성 기준 및 원칙 =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하여 국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4 가이드라인의 포괄적 부 합 기준(Comprehensive option)을 준수하였으며, 유엔 글로벌 콤팩트 10대 원칙과 ISO 26000 주요 아젠다를 반영하여 보고서를 구성했다. 재무적 성과의 경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인 K-IFRS에 따라 보고했다.

● 보고서 검증=이 보고서의 작성 프로세스 및 데이터와 내용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제3자 검증을 받았다.

 

 

■ 2015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① 지배구조]

 

현대건설은 “2014년 5월 전 세계 건설사 최초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모델에 입각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경영, 환경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 상생경영의 5대 지속가능성 영역을 토대로 기업과 사회가 더불어 성장하는 세상을 건설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2013년 11월 해외 누적 수주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2014년까지 5년 연속 연간 해외수주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면서 건설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러한 경제적인 성과뿐 아니라 투명한 기업경영, 친환경적 사업운영, 협력사 상생과 활발한 사회공헌 등 전사적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5년 연속 편입됨과 동시에 2011년,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전 세계 건설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1위의 명예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전년도 해외 매출을 기준으로 발표한 2014년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해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3년 연 속 100억 달러가 넘는 해외 공사를 수주하며 대한민국 건설 종가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2014년 신규 수주 27 조 1673억 원, 매출 17조 3870억 원, 영업이익 9589 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대비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내이사 1명, 기타 비상무 2명, 사외 4명 등 총 7명…사외이사 역할 공정-투명성 제고

현대건설은 독립적인 이사회의 감독 아래 가치창조경영, 글로벌 미래경영,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창출하고 내, 외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중시하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는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 기관으로서 법령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및 회사 의 업무집행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의하고, 이사 및 경영진의 직무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가치 극대화와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사회는 정기이사회와 임시이사회 로 운영되며, 2014년 총 14회의 이사회 개최를 통해 계열사와의 거래 승인 등 총 37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회사의 정관과 이사회 주요 역할 및 의결사항 등의 정보는 현대건설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며, 법령 등에 따라 공개의무가 있는 이사회 관련 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주기적으로 공시 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 및 독립성 보장=현대건설은 사내이사 1명, 기타 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이사회 의 독립성 보장을 위하여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구성하고 있으며, 독립된 선임사외이사 (Independent Lead Director)를 선임하고 있다. 독립된 선임사외이사는 대표이사의 경영활동 감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간의 의견 중재, 사외이사 의견수렴 및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사 선임 및 보수=현대건설은 이사 선임 기준을 마련하고 이사회 및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 시, 상법 등 관련 법령상의 자격요건을 준수하고 있으며, 법률, 재무/회계, 건설업 분야 등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후보자 중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고 있다.

 

이사의 보수는 퇴직금을 포함하여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이사의 보수 한도 내에서 지급되며, 이사ㆍ감사위원 전 체의 보수 현황은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등을 통하여 공개되고 있다.

 

특히, 보수총액이 5억 원 이상인 이사의 경우 개인별 보수 지급금액과 산정기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역할=사외이사는 기업경영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을 위한 조언 및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모니터링과 감시 역할을 수행하여 회사경영의 충실한 조언자이자 조력자이다.

 

또한, 상법 등 관련 법률 등에 의거 경영진 등으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 있으며, 현대건설은 사외이사의 정기적인 국내외 현장 방문 및 회사 업무 관련 필요한 정보 제공을 통해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의사결정의 효율성 확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윤리위원회 등 총 3개의 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주는 현대건설의 소유자로서, 상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 의결권, 이익분배 참여권 등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관 변경, 기업의 합병 또는 분할, 자산의 변동 등 회사의 존립과 주주권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주주권리의 최대 보장을 원칙으로 하며,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공시 제도와 회사 홈페이지, 주주총회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하여 경영사항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여 주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