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② 공정운영]

[기획]기업의 SR, 지금… 현대건설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현대건설 UAE 아부다비 합샨 가스개발단지 공사현장.
 
■ 2015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② 공정운영]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7대 핵심요소 선정…사이버감사실서 비리-불공정 제보처리

현대건설은 “사업을 영위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윤리적 경영활동과 공정거래 준수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협력사, 사업파트너에 이르기까지 윤리적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모든 임직원, 이해관계자들과 윤리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현대건설 윤리경영헌장’(HDEC Green CSR Declaration)을 제정하여 윤리경영 추진체계 확립과 윤리의식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윤리경영헌장은 전 임직원 뿐 아니라 계열사 및 협력사에도 적용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의식 고취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7대 핵심요소를 선정했다.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자율준수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공정거래 정책 동향을 공유하며, 위반 가능성이 높은 부서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여 위반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공정거래 교육 강화=현대건설은 임직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의식 함양을 위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분야별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도급, 내부거래, 공정거래 교육을 실시하고, 업무별 체크리스트 교육을 통해 공정거래 리스크 예방체계를 강화했다. 2015년에는 외부전문가를 통한 예방교육을 확대 하고, 대상별 사내강사 교육을 실시하여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윤리경영 교육·캠페인=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달성을 목표로, 2014년 8월 중장기 윤리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사적 차원의 윤리경영 실행을 높이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윤리경영 실천 서약서를 징구하고 있으며, CEO와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기별로 전사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여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2014년 9월에는 윤리경영 그룹웨어 게시판을 신설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중심으로 윤리경영 Q&A를 게시하여 윤리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사내 윤리경영 실천의식을 점검하고 영역별 개선점을 진단하고자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윤리경영 정책, 윤리규범 및 실천지침, 비 윤리행위 신고, 윤리교육-캠페인의 4개 영역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리경영 실행 시 장애요인을 파악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윤리경영 개선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윤리경영 인식도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도출된 개선과제를 토대로 윤리경영 개선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현대건설 반독점 정책'을 수립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국가 및 지역에서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했다.
 
 

▷사이버감사실 운영=현대건설은 윤리경영 준수에 대한 인식도 제고와 올바른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사이버감사실(http://audit.hdec.kr)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감사실을 통해 윤리경영 강령 및 각종 규정 안내, 사이버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정비리 제보, 불공정 거래행위 신고,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수렴하여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

또한 영문 사이버감사실을 개설하고 해외 국가별 핫라인을 운영하여 해외 현장으로부터의 제보를 활성화하고 있다. 익명 제보를 보장하며 모든 제보 정보를 비공개 처리하여 제보자의 신분과 비밀을 보장한다.

현대건설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 준법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임직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의식을 내재화하기 위해 6회에 걸쳐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였으며,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근 공정거래 이슈 및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알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 10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지속가능 공급망 관리를 하고 있다.
 
▲ 2014년 1월 22일 오전 계동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현대건설 팀장급 이상 임직원 250여명이 ‘준법경영 실천 결의문’에 서약하고 준법경영을 다짐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치사슬 전체로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은 지속적 사업에 대한 책임, 환경에 대한 책임, 이해관계자 에 대한 책임의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개 영역 총 64개 항목에 걸쳐 현대건설이 협력사에 게 기대하는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평가=현대건설은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 제정과 더불어 '협력사 지속 가능경영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가치사슬 전체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진단과 ESG(Environment·Society ·Governance) 리스크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또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고 공급망 내에서 발생 가능한 부정적인 경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점검함으로써 원활한 공급망 관리와 협력사 지속가능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평가 문항은 경제, 환경, 사회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5년 5월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영역별 평가지표를 강화하는 등 평가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절차 및 선정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협력사를 육성하기 위해 기존 주력업체와 신규업체 발굴 평가를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 선정 시 환경ㆍ안전ㆍ보건 준수를 계약 필수요건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나친 저가 입찰을 막기 위한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하여 협력사의 적정이윤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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