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주가 ⓒ네이버 금융
▲엔시스 주가 ⓒ네이버 금융

[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2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 엔시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1일 코스닥에서 공모가가 1만9,000원인 엔시스는 3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4만4,1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오전 11시를 전후로 약세로 전환한 주가는 하락 폭을 키운 채로 거래를 마쳤다. 결국 시초가에서 17.37% 떨어진 3만1,4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자 주주들이 대거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결과로 해석된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9.2%(304만주)로 많지 않은 수준임에도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엔시스는 2차전지 배터리 생산 공정별 비전검사장비와 태양전지 셀 및 모듈 제조설비 장비 등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주문생산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차 배터리 전 생산공정(전극/조립/활성화/모듈 및 Pack)에 이 회사 머신비전검사장비가 납품되고 있다.

매출구성은 2020년 9월 기준 2차전지 77.21%, 용역(setup 대응) 22.25%, 태양광 0.54%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고객사로 LG에너 지솔루션(전극 공정), 삼성SDI(조립, 활성화, 모듈 및 Pack 공정)가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배터리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 관련 검사장비 중요성 및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올해 상반기 폴란드 현지법인 검토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유럽/미국지역 내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주요고객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동사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또한, 기존 주요 고객 2개사 중심에서 고객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시스에 대해 "2차전지 전 공정 머신비전 검사장비 공급이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라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HMR 검사장비와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여 매출 다변화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2차전지 수요 증가와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는 명확한 시장의 흐름"이라며 "기존 고객사 투자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과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실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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