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사진 왼쪽)과 밥 파월(Bob Powell) 브라이트마크 대표 ⓒSK종합화학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사진 왼쪽)과 밥 파월(Bob Powell) 브라이트마크 대표 ⓒSK종합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한미협력 체제구축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SK종합화학이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美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Brightmark LLC)와 손잡았다.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과 밥 파월(Bob Powell) 브라이트마크 대표가 지난 27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양사가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폐플라스틱에서 대용량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은 높은 기술적 제약, 경제성 문제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는데, 美 브라이트마크는 이러한 제약사항을 뛰어 넘어 연간 10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속식 열분해 설비를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은 브라이트마크와 협력해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면,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재활용이 어려워 플라스틱 수거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 업계와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이라며, “이번 브라이트마크社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해 친환경 대한민국 상징인 K-그린을 완성하는 한편,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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