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사진 왼쪽)과 양웨이둥 웨이싱그룹 동사장 ⓒSK이노베이션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사진 왼쪽)과 양웨이둥 웨이싱그룹 동사장 ⓒSK이노베이션

- 연간 4만톤 규모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 목표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석화와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생산·판매 목적의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합작회사는 총 투자금 약 2,000억원 규모로 연내에 SK종합화학과 웨이싱석화가 6대 4 비율로 현금 출자해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에 이어 중국 강소성 롄윈강시에 3번째 EAA 공장을 확보하며,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고부가 소재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된다.

SK종합화학은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EAA 소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중국 EAA 신규공장 건설 지역인 롄윈강시는 최근 대규모 친환경 화학공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내 최대 화학공업 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롄윈강시는 수출입 인프라와 전기·오폐수처리와 같은 유틸리티 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조건과 단지 내에서 EAA소재 생산을 위한 핵심 원료인 에틸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최종 낙점됐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첫 EAA 공장 설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뿐 아니라, 친환경 화학소재 허브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인 More Green, Less Carbon 실행을 위해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사업을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고부가 패키징 시장을 선점할 뿐 아니라,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고려한 친환경 화학소재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