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 IT부문 출하 확대 및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 모바일용 POLED 패널 공급확대…"전략거래선에 안정적 공급"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환경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IT용 패널의 견조한 성장세와 전략거래선에 대한 POLED의 안정적 공급,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본격화도 한 몫 했다.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3분기 매출 6조7,376억 원, 영업이익 1,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IT제품군의 출하 확대가 지속되고, 모바일 부문의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등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IT부문의 출하 확대가 지속됐고, Mobile용 POLED에서도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하 IT용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IT제품 수요에 따라 공급업체들이 내년 물량을 증가하는 등 부정적 영향도 있지만, 자사는 기술적 경쟁우위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부문에서는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LCD 수급상황 호전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고 TV 비중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28%, Mobile 및 기타 매출 비중은 4% 증가한 29%를 차지했다.

대형 OLED는 압도적인 고화질, 디자인 유연성, 눈 건강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로서 특장점을 기반으로, 마켓 리더십 확대를 지속해 나간다.

올해 연간 OLED TV 판매 물량은 400만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은 파주와 광저우 공장을 합쳐 14만 장으로 예상되며, 2021년에는 48인치 이하 중형 사이즈 제품 대응과 77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수요에따라 700만~800만 대의 출하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CD 부문은 ‘강한 것을 더 강하게 가져간다’는 구조혁신의 기본방향을 유지한다. 중국 LCD 팹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한국 LCD 팹은 IT제품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 7공장의 경우 커머셜 중심으로 운영하고, 8공장 등 잔여 케파는 기존 설비와 가용인력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정상화 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며 “전략거래선과 본격적으로 대물동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에는 현재 활용한 케파를 최대한 홀용하며 전략거래선의 공급에 대응하고, 내년 이후에도 기존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변동성을 최소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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